오늘은 배우 정해인 님의 사주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시간을 빼고 삼주로 풀이하는 것이기 때문에 변수가 따르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우선, 을묘월에 태어난 병화입니다.
4월달에 태어나셨기 때문에 병진월이 아닐까 싶지만 절기 상, 을묘월로 보게 됩니다.
그래도 1988년 4월 4일에 절기가 바뀌기 때문에 거의 병진월로 넘어갔다는 점도
어느 정도는 고려하게 됩니다.
다시, 사주 명식을 살펴 보겠습니다.
제일 먼저 을묘 월주에 묘진 방합으로 목기운이 강력한 게 눈에 들어오네요.
그리고 그 옆에서 술토가 묘술 합도 하고 있습니다.
묘술은 합하여 화기운을 띠며, 육합입니다.
저는 육합에 큰 의미를 두진 않습니다.
단지, 이런 육합이 작용하면 "인간 관계적으로 어려움이나 문제가 좀 있을 수 있다." 정도로 해석을 하게 됩니다.
예민하고 섬세한 성격으로도 좀 볼 수 있겠고요.
그럼, 이 사주의 용/희신을 뭘까요?
음..제 생각에는
- 사주에 강한 목기운과 토기운을 다스려 줄 금이 용신이 될 것 같고
- 나무로 인해 강해진 화와 명식의 많은 토를 제어해 줄 수가 희신이 될 것 같습니다.
금 용신 / 수 희신
[대운]
11세 정사 대운과 21세 무오 대운은 화기운이 들어오는 때라 좀 불리합니다.
화기운이 이 사주에게 관이 되는 수기운을 메마르게 하니, 직장보다는 재주를 부리는 쪽에 마음이 더 가게 되고
먹는 것도 절제가 잘 안 되었을 것입니다. (화생토)
생각보다 자기관리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때가 됩니다.
특히, 11세 대운에서는 친구나 형제와 어울리면서 공부를 좀 멀리했을 수도 있습니다.
(사묘 격각. 사화와 묘목이 만나면 서로를 밀어냅니다.)
그래도 인성이 강하면 우울감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오는 사화는 그 안에 경금을 품고 있어서
마냥 불리하기보다는 심적으로 도움이 되는 친구가 곁에 있었던 것으로 보게 됩니다.
지금은 31세 기미 대운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 대운은 묘미 합으로 해수라는 수기운이 행운으로 작용하여 유리합니다.
수기운은 이 사주에게 관이 되므로 감투를 쓸 확률이 높아지고, 대중들의 관심도 더욱 집중됩니다.
하지만 올해는 계묘년으로 헛자로 와 있는 해수가 '해묘미 목국'으로 소실되어 불리함이 있고,
묘술 합도 강해지므로 인간 관계적으로 전보다 좀 피곤해질 일이 잦게 됩니다.
그래도 올해가 마냥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세운과 명식의 묘목 2개가 유금을 헛자로 끌고 올 수 있습니다.
인성을 타고 재성이 날아드는 것이니 좋지 않은 계약이라고 생각했던 데서 의외의 행운이 있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도화살(묘목)을 타고 육해살(유금)이 날아드는 것이니 연인이 나타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내년은 갑진년입니다.
천간에는 갑무 충, 지지에는 진술 충 등으로 충이 좀 발생하네요.
충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부딪히고 부서지는 것이니 사고수나 수술수.
또는 이 사주에게는 토가 식상이므로 구설수로도 볼 수 있습니다.
진해 원진도 재원진이 되어서 흙탕물이 강해지니
감정적으로 좀 지저분해지고 예민해질 일이 발생될 수 있는 때가 됩니다.
하지만 저는 내년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나쁘게만 작용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합이 강한 사주에 충이 발생되는 것은 발전의 기능도 하거든요.
진술 충으로 꽝! 하고 묘술 합이 풀리는 건 인간 관계적인 부분에서의 어려움에 어떤 한 방이 작용하면서
딱 정리되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술미 형살을 때리는 건 공간적 확장, 역량적 확장으로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진토와 술토, 미토 지장간의 것들이 충돌로 인해 밖으로 터져나오게 되죠.
이렇게 지장간 안의 글자들이 드러난다는 건 말 그대로 사람들에게 뭔가가 노출된다고 볼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횡재수로도 볼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용할지 좀 더 명확하게 헤아리기는 어렵군요.
내년이 분명 소란스럽기는 하겠지만 올해와 마찬가지로 그러한 상황 속에서 나름의 유리함도 있게 됩니다.
이후로는 세운만 놓고 보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화기운으로 흐르니 부침이 좀 있게 됩니다.
그래도 41세 경신 대운부터는 대운이 금에서 수로 흐르고
2028년부터는 세운도 금에서 수로 흐르게 되어 지금보다 훨씬 더 상승세를 타게 됩니다.
네, 대운에 대한 분석은 간단하게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 추가 분석
- 인성이 강한 편이라 심적으로 좀 우울한 면이 잠재돼 있을 수 있습니다.
- 목기운이 이렇게 강한 것은 인성이 강한 것인데 인성이 강하면 은근히 게으를 수 있습니다.
- 거기에 토기운도 강하죠.
토는 '노인'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토는 거칠고 생각이 많고 움직임이 적은 느낌의 기운입니다.
토 자체가 뭔가를 저장하는 기능도 하기 때문에 이분이 말이나 행동을 하면 남들이 볼 때
종종, 속을 바로 알 수 없거나, 쉽게 이해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 인성과 토기운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의외로 둔하고 게으를 수 있습니다.
금 용신 / 수 희신이 되니(= 자기 관리를 통한 결실 추구)
상당한 노력으로 둔하고 게으름이 강한 자신을 관리하고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게 됩니다.
- 합으로 기반되고 있지만 글자 자체만 놓고 보면 토가 3개나 됩니다.
이렇게 식상이 강하므로 먹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게 됩니다.
천간은 나의 이상향 / 바라는 것이기도 한데 식상이 천간에도 떠 있습니다.
재주에 대한 마음도 강하다 볼 수 있고, 성적인 쪽으로도 관심이 많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식상과 관련된 쪽으로는 다 대입해볼 수 있는 거죠.
- 묘술 합으로 대인 관계 면에서 의외로 어려움을 느끼거나 예민함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것도 합이긴 합이고
옆에 묘진 방합도 해서 합이 강한 편이라 남들이 볼 때는 대체로 순하고 두루뭉술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성이 강하여 속도 깊고 인내심도 강한 편일 것입니다.
하지만 명식에서 진술 충도 은근히 작용하고, 병술 일주 (백호대살)에
무진년 (백호대살, 괴강살)도 작용하므로 욱! 하면 생각보다 성격이 셉니다.
나쁜 사람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식상이 인성으로 향하니 베풀기도 좋아하고, 합도 강하여 실제로 선합니다.
단지, 화나면 좀 무서운 분으로 보게 됩니다.
- 삼주 상으로는 거의 무재사주에 가깝습니다.
돈을 많이 벌어도 생각보다 돈 나갈 데가 많게 되어서 부동산처럼 돈을 따로 묶어두는 게 유리합니다.
남자 사주에서 재성은 여자도 의미하는데 이 역시, 인연이 약합니다.
저 위에서도 언급했는데 올해가 도화살에 육해살까지 작용할 수 있는 때라 인연 가능성이 있고,
따지고 보면 내년에도 식신 진토가 명식의 묘목 도화랑 합을 하여 인성 글자인 인목을 끌고 오므로
내년에도 가능성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재성이 들어오는 걸로 따져 보면, 41세 대운에 가서 인연이 있게 됩니다.
네, 정해인 님의 사주 풀이는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언젠가 꼭 한 번은 풀어야지~ 하고 있었는데 오늘 그 마침표를 찍는군요.
휴~ ^^
다음에 또 유익한 풀이로 찾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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