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신/상관
식신(밥 食, 귀신 神) - 일간이 생조하는 오행인 동시에, 음양이 같은 글자를 의미합니다.
상관(상처 傷, 벼슬 官) - 일간이 생조하는 오행인 동시에, 음양이 다른 글자를 의미합니다.
가령, 병화(丙火)의 입장에서 본다면 병화가 생조하는 동시에 음양이 같은 무토(戊土)가 식신이 되고, 기토(己土)가 상관이 됩니다.
식신/상관은 자신의 노력으로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그런 형태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또, 자신의 에너지를 발산하거나 기량을 발휘하는 형태도 의미합니다.
식신/상관은 여자에게 자식이 됩니다.
근데, 여자 사주에 식신/상관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자녀가 없을 수 있습니다.
사주에서 너무 많은 것은 없는 것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식신/상관이 공망(空亡)이 되면 말하는 것이나 몸을 움직이는 것, 재주 쪽으로 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아니면, 자식 쪽으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고요.
또한, 남자나 여자 상관 없이 성적인 부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남녀 간의 썸씽이나 바람피우는 것 등을 볼 때도 식신/상관을 중점적으로 살피게 됩니다.
식신/상관에 암합이 작용하면 바람이 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신/상관은 도화살과 매우 친근한 육친입니다.
(풀이를 할 때 도화살처럼 생각하고 풀어도 별 문제가 없을 정도.)
식신/상관은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내는 재주나 끼가 되고, 언변도 됩니다.
신체적으로는 입이나 팔다리, 생식기 등을 의미합니다.
사주 명식에 식신/상관이 강한 사람들은 언변이나 재주 등으로 먹고 사는 직업을 많이들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사주 명식에 식신/상관이 강하게 되면 스스로를 통제하는 힘이 약해집니다.
(애초부터 사주 명식에 관이 없거나, 식신/상관이 통제력이 되는 관(官)을 제압해버렸기 때문.)
그러면 누군가의 통제를 받기 싫어하고,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려는 성향이 있게 됩니다.
(사주 명식에 식신/상관이 적은데 식신/상관이 용신이 되는 경우에도 그런 면모가 있거나 그런 태도를
지향하려 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은 프리랜서처럼 비교적 자유로운 일을 하는 것이 적성에 잘 맞습니다.
또한, 식신/상관이 너무 강하면 일생을 구설수에 시달리기 쉽고, 경우에 따라서는 사기꾼이 되기도 합니다.
식신/상관이 적당하면 인기있는 사람이 됩니다. (과유불급)
어떤 사람의 사주 명식에 식신/상관이 많다면 그건 그 사주가 신약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운에서 신약한 기운을 보강해주는 운이 올 때 좋아지게 되겠죠.
반대로 사주에 식신/상관이 부족하면 사주마다 변수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고, 성적인 부분은 지양하려 하고, 말도 서툴게 됩니다.
(단, 식신/상관이 용신이 되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사주 명식에 식신/상관 외에 재성도 잘 자리잡고 있어서 식생재로 잘 흐르는 경우를
식신/상관으로 가장 잘 풀리는 경우로 봅니다.
식신/상관이 강하거나 적정한데 재성이 약하게 되면 분명히 뭔가를 계속 하고는 있는데
이상하게 결과나 끝맺음이 잘 안 나거나 어설프거나 흐지부지되기 쉽습니다.